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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못했어.

 

미루형, 도미니크 루먼, 우리가 다시 한번 형과 친해진다면 이번에는 아프지 않을까? 이제 아프지 않을까? 형은 괜찮은 걸까, 이대로 정말 괜찮은 걸까?

 

아름다웠던 닐스야드의 세거리에서, 나는 사실 그 것보다 더 앞서 만나고 싶었는데 이제는 그 것마저 잊게 될까?

 

있잖아, 무서워. 처음이 아니었는데도 처음이었다는 기시감이 무서워. 차라리 형이 우리에게 모든 걸 알려줬으면 좋겠어, 이상하다고 생각해도 믿을 테니까. 잊어버린 기억이더라도 감정은 남아있으니, 내가 형을 특별하게 생각했던 감정은 잊혀지지 않을 테니까.

 

있잖아, 우리한테 다시 한 번만 기회를 주면 안돼? 구질거린다고 생각해도 좋으니까, 이러는 게 한 두번이 아니잖아. 먼저 다가와줬으니까, 이번에는 형이 먼저 다가와줬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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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있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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