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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답 받기 힘든 사랑을 계속 하는 건 힘들지 않아요?

 

언젠가 그런 질문을 들은 적이 있다. 거기에 잠시 고민했던 건 왜 때문이더라.

​'다친 것 같으니 당신이 침대에서 자요.'

아마 보답 받지 않는 다기엔 당신이 너무 다정했기 때문이고,

 

‘언젠가 선배님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보답을 바라기엔 그 마저도 엄두를 못 냈기 때문이리라.

 

제 목표는 하나였다. 도미니크 루먼을 살리는 것, 이기심으로 시작한 목표였지만 도저히 포기할 수가 없어 계속해서 내일을 바랐다. 잘 되지 않으면 제가 끝을 낼 게요. 그리 말하는 목소리는 미약하게 떨렸겠지. 그럼에도 용기를 낼 수 있는 이유는 당신 덕분이라고, 끝이 나면 그렇게 말하며 웃고 끝내고 싶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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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변명하지, 어리둥절한 표정을 바라보다 머릿속을 팽팽 굴렸다.

 

‘아니, 그게요. 그게 있잖아요?’

‘….’

‘그렇게 해야 한다고 하길래, 그래서….’

 

더듬거리는 목소리는 제가 생각하기에도 볼품없어 눈동자를 굴린다. 서둘러 입을 열어 말하는 동안, 화면을 보여주는 동안 차마 그가 내뱉을 말이 무엇일지 몰라 입을 달싹였다.

이대로 괜찮다고 말하면 끝날 일이었지,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일어난 해프닝이라고 넘기면 되는 거야. 이내 웃음 소리가 들려 고개를 든다. 그게, 덧붙이는 말이 막힌 건 직후였다.

 

맞닿았던 입이 한 번 더 붙는다. 이 번에 놀란 건 윤지우였지, 얽히는 혀에 말을 잃고 끌어 안길 때까지 상황 파악을 하기 위해 애썼다. 느릿하게 눈을 깜빡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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