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형, 나를 사랑해요?’
그럼에도 사라진 기억은 쉽게도 돌아오고, 결국 윤지우는 대답하지 못할 당신을 그리워하며 또 다시 달에게 약속하겠지. 운명이라 믿고 싶다는 희망을 삼킨 채 달이 되려 노력하며 뒷면을 보여주지 않기 위해 부단히 걸어 가고 말아.
그러니 윤지우는 감히 바라고 만다. 그 폭풍 속에 몸을 맡겨도 만약 당신이 그조차도 사랑하고자 한다면, 폭풍마저 사랑하고 만다면 그때는 정말 운명이라 믿으며 끝을 내겠다고. 그 폭풍마저 사랑하겠다고. 그리고 달에 빌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