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람이라는 게, 더 이상 어떻게 할 수 없다는게 마음 아파. 어쩌면 좋지, 말하지 못하는 말이 속을 뒤섞었다.
‘지우야, 여기 있으면 안돼…’
하지만 결국 진실을 이야기하게 되는 날이 올 거야. 나를 사랑해? 그리 묻는 당신에게 당연한 듯이 사랑해요.라고 답할 저를 알고 있으니까.
허나 그 날마저 거짓으로 점칠 되어 있겠지. 물기를 가득 담은 날이 많았던 것처럼, 잠시나마 당신을 만나 행복했던 그 짧은 시기처럼.
‘근데 내가 말했잖아…’
저 역시 당신을 행복하게 만들고 싶은 건 마찬가지니까.
‘너한테 이긴 적이 한 번도 없다고.’
다시 한 번 거짓을.
괜찮아, 스스로 되뇌는 말은 저를 위한 것이 아니다. 마지막에서야 당신의 마음이 안정되도록, 사랑하는 당신이 저를 만나러 왔듯 저 역시 당신을 기쁘게 하기 위해, 무너지는 모래성일지라도 파도가 오기 전까지는 버티고 있을 거니까.
미안해요, 차마 하지 못하는 말은 끝나는 비에 웃음으로 변질된다. 안녕, 하고 싶지 않은 거짓을 내뱉고 윤지우는 결국 도미니크 루먼을 두고 떠난다.
그게 맞는 거야, 이게 맞는 거야. 그렇게 생각해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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